저희는 군인가족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저희 아들..벌써 학교만 5번 바뀌었지요..

당연히 학원도 많이 바뀌었답니다..

T영어,G어학원,E어학원,동네사립학원까지...

제 나름대로는 아이가 나중에 영어때문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어릴적부터 신경을 썼었지요..

1주일에 40분씩 외국인과 1:1 수업까지..(엄청 부담스런 금액이었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물론 1주일에 한번으로는 큰 효과를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잦은 이사로 교육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한 군데 머물러 있었다면 화상영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잇는 기회조차 갖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드니..한편 남편이 군인이라는 점이 다행스럽기도 하네요.

이곳저곳 화상영어 업체를 검색하고 주변분들에게도 조언을 듣고, 몇군데를 선정하여 테스트를 신청했습니다.

테스트 결과가 나온날...전 완전 충격!!이었습니다.

네듀...초급레벨1...!!!!

그 외의 다른 화상영어 업체 역시 1~2단계 정도가 나오더군요...

그래도 저와 함께...그리고 학원에서 꾸준히 4년을 넘게 공부하던 아이였고...학원에서도 아주 상위권은 아니지만 잘하는 편이라 말씀해 주셨거든요..

아~~이렇게 해서는 저희 세대의 영어밖에는 안되겠구나..싶었습니다.

문법. 어휘...독해는 잘하지만.listening, speaking이 아주 많이 약했던 것이지요..

테스트 해주시는 교재 역시 초급단계였지만 말을 잘 할 수 없었기에 결과는 초급이었습니다.

솔직히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여태 해오던 대로 그냥 갈 것인지..아니면 여기서 멈추고 다시 균형잡힌 공부로 가는 것이 맞는지..

괜히 처음으로 돌아가자니..그 동안에 들인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균형에 맞지 않는 영어교육보다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더라도 균형잡힌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희 큰 아들 시작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처음에는 교재가 너무 쉬어서 중간에 교재를 한번 바꾸었지요..

 스피킹 교재라고 하셨지만 독해능력과 쓰기도 함께 할 수 있고, 중간중간 문법적인 부분들도  고쳐주시면서 Irish 선생님과 즐겁게 수업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이 하는 말이 "엄마 하길 잘했어요...재미있어요..".게다가 실제로 있던 이야기라고 하면서 수업 끝나고 저에게 책에서 본 내용을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어제는 선생님과 아빠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하고 잘하는 악기를 한번 연주해 보라고 하시면서 지루하지 않게 50분을 끌고 나가주시더라구요..

저 역시 아이가 스피킹이 안되다 보면 재미를 잃을까 싶어 수업들어가기 20분전에 미리 한번 교재를 같이 읽어보고 (물론 꼼꼼히는 아니구요..살짝 훑어보는 수준입니다..) 웃기면 같이 웃고, 놀라운 이야기면 같이 한번 놀라주는 척! 한 후 수업에 들어가게 한답니다..

그리고 복습도 같이 해준답니다..일반 학원같은 경우는 보통 온라인 수업이 따로 있어서 복습이 되지만.

화상영어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기 떄문에 한번 짚어주는 것이 조금 더 좋을 것 같아서요..

물론 시간은 예, 복습 합쳐 20분정도로 짧게 잡습니다...아이가 힘들어 하면 안되고 벌써 지치게 하면 안되지 싶어서요

그 전 배운 내용을 한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예.복습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 역시 미리 한번 보고 가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이제는 제가 바쁘면 혼자라도 한번 읽어보고 수업을 하네요..

네듀 아직 한달 밖에 안되었지만...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저렴해서??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테스트 역시 다른 업체보다는 시간도 짧고 횟수도 짧아서 고민이 되신다면 한달씩만 해보시고 결정하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월부터는  1학년 둘째 아이도 시작했네요..

듣고, 말하고, 읽으면서 배우는 모국어처럼 저희 둘째 역시 영어를 그렇게 시작해보고 싶네요..

역시 모르면 용감하다고 첫째보다 더 과감하게 말합니다..맞지도 않는 말을요..

아참..!시작하시기 전에 영어 자판을 조금 익히시면  수업하는데 도움일 될 것 같네요.....

큰 아이는 자판을 알고 있어서 별 문제가 안되었고, 둘째는 형 따라한다고 조금 해봤던 것이 지금 수업하는데 도움을 받네요..물론 자판으로 치라는 말을 못알아 들어 선생님이 화면에 자판을 막 흔드시긴 하지만요..ㅎㅎ

처음 네듀어를 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